보건복지부 김근태 장관은 국제 임상시험의 국내 유치 활성화를 위해 서울대학교병원과 한국 노바티스간의 임상지원 협약식에 참석했다.

김근태 복지부장관은 4일 오전 서울대병원 임상의학연구소에서 열린 서울대병원과 한국노바티스간 임상시험 지원을 위한 협약식에 참석했다.

한국노바티스에서 서울대병원에 의뢰하는 국제 및 국내 임상시험의 원활한 지원과 협조를 유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는 김근태 장관과 함께 노바티스 본사 회장이자 국제제약협회의 회장인 다니엘 바젤라 회장이 배석했다.

협약식에 앞서 이루어진 김근태 장관과의 면담에서 바젤라 회장은 노바티스가 한국에서 매년 실시하고 있는 “한-스 생명공학 심포지엄”에 대한 정부측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김근태 장관은 “한국은 바이오테크놀로지를 10대 차세대 성장동력 분야로 삼아 집중 육성할 계획이며, 이 심포지엄이 앞으로 발전, 확대되어 양국의 생명공학 발달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협약식이 끝난 후 임상시험센터를 시찰하면서 “국내 임상시험기관과 해외 제약사간의 임상시험 협조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길 희망하며, 이로 인해 한국의 임상시험 기술 수준 향상을 기대한다”며 “더 나아가 국제적인 임상시험의 한국 유치 활성화가 궁극적으로 국민의 건강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대한임상약리학회가 2003년 12월에 발간한 국내임상시험 활성화 보고서에 따르면, 자국 제약회사가 없는 호주도 임상시험만으로 연간 2000억원 이상의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는 등 임상시험 자체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 국내 임상시험시장이 제대로 형성될 경우 매년 약 1600~3000억원 정도의 외화 획득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복지부는 임상시험센터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서울대병원 임상시험센터에 약 10억원씩 지원해 오고 있으며, 올해 추가로 지정하는 4개의 임상시험센터에 총 40억원 지원계획을 포함, 2008년까지 전국적으로 15개소의 임상시험센터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대병원은 현재 한국노바티스가 의뢰한 8건의 국제임상을 포함하여, 13건의 임상시험을 진행중이거나 올해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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