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사회(회장 정종훈)는 지난 2일 강릉에서 제55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갖고 올해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확정했다.

이날 내빈으로는 김세곤 의협부회장, 박한성 서울시회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체대의원 52명중 참석25명 위임10명 총35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작됐다.

윤강묵 의장은 개회사에서 “과거에는 환자진료에 전념하는 것이 명의였다”며 “그러나 최근에는 적출물 처리, 진료비 심사청구 등에 대한 지식은 물론 경영압박을 이겨낼 수 있는 경영자로써 자질을 갖춰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빼앗긴 의사의 자존심 되찾는 그날은 반드시 올 것”이라면서 “신성한 의권을 되찾기 위해서는 화합과 단결이 유일한 대안이다”고 강조했다.

정종훈 회장도 인사말에서 “의사과잉배출, 과당경쟁, 규제 뿐인 의료정책, 저수가 강요 의료현실, 환자숫자에 일희일비하는 진료현실 등은 안타까운 자화상”이라며 “이같은 현실을 타파하기 위해 구호를 외치며 대정부투쟁을 해왔지만 더욱 거세진 의료계 압박뿐이다”고 토로했다.

이어 “척박한 의료환경을 개선하는 방법은 모두가 단결해 거대한 의협, 힘있는 의협을 만들어 전체를 위한 도구로 사용해야 한다”며 “강력한 의협을 만들기 위해서는 회비와 성금으로 가능하다”고 말했다.

강원도의사회는 올해 의료계 현안해결을 위한 대외업무사업으로 △의협 결의대회 및 대표자대회 적극참여 △불합리한 각종법규 및 심사기준에 대한 의견제출 등을 추진키로 했으며, 대내사업으로 △사회자원봉사단체 보조 △수련의협의회 보조 △회관건립 사업추진을, 대외사업으로 △공공단체 및 사회단체 위원 추천 △사회봉사사업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한 올해 예산으로 지난해 1억2,431만원보다 3,850만원 증액한 1억6,817만원을 책정했다.

의협 건의사항으로는 △약국 불법의료행위 및 사이비 진료행위 근절대책 △차등수가제 등 불합리한 심사기준 철폐 △토요일 전일 근무시간 야간진료 인정 △환경-시민단체 등에 지역의사회원 관리방안 모색 △불합리한 감염성폐기물 관리기준 개정 등을 확정했다.

추가 의협 건의안으로 지역의사회에서 주최하는 연수강좌를 통해 평점 반드시 받도록 하는 방안을 채택했다. 이는 연수평점을 통해 지역의사회 등록비와 회비를 받도록 하는 내용이다.

이어 기타 안건으로 상정된 ‘홈페이지 관리운영비 시-군의사회에서 부담키로 하는 안’과 ‘강원도의사대상’을 시행하는 안이 상정됐다. 이 안은 각각 표결과 전체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