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가족부(장관 전재희)는 18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인터불고 호텔에서 대구가톨릭대의료원(원장 김준우)과 함께 2010 생명ㆍ의학 연구윤리 국제학술대회를 시작했다.

이 학술대회는 생명의과학 연구에서 윤리성과 과학성을 검증하기 위한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Institutional Review Board) 역량을 국제적 수준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다.

우리나라는 약사법에 근거한 식약청 고시(1987)로 임상시험심사위원회를, 생명윤리법(2005)에 근거한 기관생명윤리심의위원회를 배아 및 유전자 관련 기관에 운영하고 있다. 2009년 말 현재 임상시험심사위원회 136개, 기관생명윤리심의위원회 342개가 운영 중이며, 임상시험심사위원회의 30%정도가 기관위원회와 통합운영 중이다.

우리나라 IRB는 제도시행초기로 양적으로는 성장하고 있으나 인간대상 연구 전체를 심의대상으로 하지 못하고, IRB의 역량도 낮은 수준으로 보건복지가족부는 IRB 심의범위 확대를 위한 생명윤리법 개정과 더불어 IRB위원 등에 대한 전문교육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번 국제학술대회에는 미국에서 가장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가지고 IRB 심의와 교육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Western IRB의 Rosenfeld 회장과 미국 보건성(DHHS)의 IRB 전담부서인 OHRP(Office for Human research Protection)의 부책임자인 Melody Lin 박사 등 국제적인 IRB 전문가들이 초청돼 국제적 수준의 IRB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로 기대되고 있다.

이석구 KAIRB(Korean Association IRB)회장을 비롯한 전국의 IRB 관계자와 지동현 한국제약의학회장과 생명의과학 연구자 등 500여명이 이번 국제학술대회에 대거 참석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