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허대석)은 지난해에 이어 제2차 연구주제 수요조사를 실시한다. 제안된 연구주제는 전문가들의 심의를 거쳐 연구과제로 확정될 경우, 향후 보건의료분야의 문제점들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보건의료연구원은 15일부터 5월 14일까지 국민과 대학, 학회, 의료기관, 보건의료연구기관 등을 대상으로 연구주제(Topic) 수요조사를 실시하는데, 이는 다양한 경로로 연구주제를 제안 받아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보건의료분야의 사회적 의제를 도출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공익적 연구를 수행하기 위한 것이다.

접수된 연구주제는 과학적인 근거창출의 시급성을 고려하여 질환별 전문가로 구성된 분야별 전문위원회와 연구기획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채택되고, 채택된 연구주제는 연구과제화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연구수행 타당성과 현실적합성을 고려하여 보건의료연구원의 공식적인 연구사업으로 수행된다.

보건의료연구원은 의료기술에 대한 객관적이고 신뢰성 있는 분석과 평가를 통해 근거 있는 정확한 정보를 의료인과 국민에게 전달하기 위해 공익적인 연구과제를 과학적 근거와 사회적 합의의 틀에서 수행해 오고 있다. 사회적 혼란이 있었던 무의미한 연명치료의 중단문제, 일회용 의료기기 재사용에 관한 과학적 근거평가 등이 그것이다.

연구주제의 제안은 홈페이지(topic.neca.re.kr), 또는 홈페이지에서 연구주제 제안서식을 다운로드받아 작성 후 이메일(topic2010@neca.re.kr), 팩스,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문의는 02-2174-2789, udang@neca.re.kr)

지난해 제1차 수요조사를 통해 제안된 연구주제중 수행된 대표적인 연구과제를 보면 먼저 글루코사민 제제를 꼽을 수 있다. 의약품으로서의 글루코사민 제제가 골관절염에 대한 예방효과나 골관절염 이외 질환에 대한 치료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를 발표, 국가적 비용 부담이 큰 글루코사민 제제에 대해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한 것이다.

분만후 출혈의 치료방법 가운데 자궁동맥색전술이 수술적 치료방법과는 달리 전신마취의 위험성이 적고, 자궁을 보존하여 추가적인 임신이 가능한 이점이 있다는 결과를 발표하여 응급이송체계와 병원내 산부인과, 영상의학과 간의 유기적인 연동시스템 구축을 제안하기도 했다.

또한 태반주사의 효과와 안전성 평가, 한국에서 인플루엔자 유행의 질병부담 및 백신의 효과 분석 등의 연구조사가 완료되어 올해 최종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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