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DA는 일부 성인의 제2형 당뇨병을 치료하는 1일 1회 투여 주사제 빅토자(Victoza, 성분명 liraglutide)를 최근 승인했다.

빅토자는 식이요법과 운동, 다른 당뇨병 약물과 함께 혈당치를 저하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식이요법과 운동만으로 혈당 조절을 충분히 할 수 없는 환자에서는 개시요법(initial therapy)으로 권장되지 않는다.

인슐린은 혈당이 높아지는 것을 막는 호르몬이다.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은 인슐린을 만들어 쓰는 데 장애를 가지고 있다. 빅토자는 glucagon-like peptide-1 receptor agonists로 알려진 계통의 약물인데, 식후에 췌장이 인슐린을 더 많이 만들어내도록 하는 것을 돕는다.

FDA 관계자는 “혈당 조절은 장기간에 걸쳐 나타나는 당뇨병 합병증을 예방하거나 줄이는 데 아주 중요하다”면서 “빅토자는 특정의 제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혈당 조절의 치료 선택 폭을 넓혀줄 것”이라고 밝혔다.

3,900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5개 임상시험에서 다른 약물을 투여한 환자보다 빅토자를 투여한 환자에서 췌장염이 많이 발생했다. 심각한 복통이 있으면 빅토자 투여를 중단해야 하고, 혈액검사에서 췌장염이 확진되면 투여를 재개해서는 안 된다. 췌장염 병력을 가진 환자에서는 조심스럽게 사용해야 한다.

빅토자 투여시 가장 많이 나온 부작용은 두통과 오심, 설사였다. 두드러기와 같은 알레르기 유사 반응도 있었다.

동물 연구에서 빅토자는 쥐의 갑상선에 종양을 일으켰다. 일부 종양은 암으로, 사람에게 투여하는 용량의 8배 이상에 해당하는 과도한 용량을 투여한 쥐에서 유의하게 많았다. 사람에서 빅토자가 갑상선암을 유발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따라서 사용 범위의 확대를 뒷받침하는 추가 연구가 끝날 때까지는 빅토자를 당뇨병의 일차 약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빅토자는 덴마크의 Novo Nordisk社가 제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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