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방사선과-㈜인피니트 산학협동 연구도

서울대병원은 22일 진단방사선과(과장 최병인) 내에 방사선과 전문의, 방사선기사, 연구원 등이 상주하면서 전문적인 3차원 진단영상을 개발하기 위한 ‘3차원 영상진단실’을 개설했다

서울대학교병원 3차원영상진단실은 2대의 데이터 관리용 서버와 5대의 3차원 영상 재구성 전용 워크 스테이션을 갖추고 있으며, 3차원영상 재구성을 위한 방사선과 전문의와 방사선사 등 고도로 숙련된 전문인력이 별도로 투입된다.

특히 영상진단실과 별도로 ㈜인피니트(대표 이선주)와 서울대학교병원의 협동연구를 위한 ‘3차원 영상진단연구실’을 운영, 임상응용을 뒷받침 하고 있다.

현재 3차원 영상이 진단에 활발히 이용되는 분야는 대동맥, 뇌혈관질환, 관상동맥질환 등 심혈관 질환 검사와 가상 대장내시경검사, 하지정맥류 검사 등이 있다.

특히 단면 영상에서 진단이 어려웠던 장기 혹은 장기에 붙은 종양 등의 크기가 3차원 입체영상에서는 한 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어 더욱 정확한 진단 및 수술을 기할 수 있다. 또한 기존의 내시경 검사 대신 3차원 영상 진단을 통해 마치 내시경을 몸 속에 투입해 검사하는 것과 똑같은 효과를 내고 있어 환자들이 고통 없이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서울대병원 진단방사선과는 이미 ‘3차원영상의학’이라는 새 분야에서 확고한 선두 위치를 점하고 있다. 1990년대부터 3차원영상에 관한 논문 10여 편을 해외 학술지에 발표했고, 현재도 10여 편의 관련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향후 3차원영상진단실을 이용, 더욱 활발한 연구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3차원영상이란 기존 CT, MRI의 단면 영상을 이용, 입체적인 3차원 영상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마치 인체의 일부를 직접 들여다보는 것과 같은 사실적인 영상을 제공한다.

기존의 CT, MRI 등이 진단하고자 하는 신체 부위의 한 단면만을 볼 수밖에 없어 수십 수백장의 필름을 살펴봐야 했던 것에 비해 3차원 영상은 최신형 MD-CT나 초고속 MRI에서 만들어 내는 수백, 수천개의 영상 단면을 모아 프로그램을 통해 입체적으로 장기는 물론 뼈, 혈관 등 신체 곳곳을 마치 투시한 듯이 볼 수 있다. 따라서 PACS에 전송되어 모든 의료진이 진료에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환자도 자신의 병변을 직접 눈으로 확인 할 수 있다.

<사진: CT 검사후 3차원 영상으로 재구성된 화면으로, 근육 및 뼈와 함께 하지 정맥류가 사실적으로 잘 표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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