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전세계적으로 일어난 전통의학의 붐 속에서 침구술의 업적은 긍정적인 결과를 가지고 오고 있지만 경험적인 측면에서 장점만이 부각, 임상ㆍ과학으로 이를 뒷받침한 것이 부족한 면이 있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20여년간의 전세계 침구임상을 과학적으로 정리한 일본서적 ‘과학적 침구임상(군자출판사)’이 우리말로 번역됐다.

‘과학적 침구임상’은 전일본침구학회 연구위원을 중심으로 한 40여명의 집필자들이 지난 10년의 집필기간을 통해 만든 책이다.

이 책을 우리말로 옮긴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2내과 조기호 교수와 침구과 이재동 교수는 “기존의 침구서적과는 달리 이 책은 임상에서의 통계자료를 통해 침구이론을 정리, 과학적으로 입증했으며 일본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인 침구연구가 수록되어 침구임상의 과학화에 도전한 연구성과를 집대성한 책”이라고 밝혔다.

임상편과 기초편으로 구성되는 이 책은 △임상연구를 통한 침치료법 소개 △간, 정신신경계, 비뇨기계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한 다양한 침구연구방법 소개 △침구자극과 자율신경계의 관계 등 침의 원리를 과학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이 책이 지닌 큰 장점에 대해 이재동 교수는 “멀티센터 임상연구에 대한 구체적인 실례들이 많이 수록되어 다양한 침구방법의 해답을 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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