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보고된 에이즈(AIDS)환자는 6,499명이며 이중 1,162명이 사망하고, 5,337명이 생존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질병관리본부가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연도별 확진환자수는 2004년부터 2009년 6월까지 3,960명이며, 2007년 744명에서 2008년 797명으로 약 6.3%증가했다.

HIV가 감염된 내국인현황을 분석한 결과, 남성감염자 5,955명이고 여성감염자는 544명으로 남성감염자가 여성감염자보다 10배이상 많았다.

연령별 현황을 보면 30대 감염자가 전체 감염자의 31.7%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40대 23.8%, 20대 22.7% 순이었다. 충격적인 것은 10대 감염자도 125명이었으며, 9세미만의 아동도 13명으로 나타났다.

감염경로별 현황을 보면, 이성간 성접촉에 의한 감염이 3,208명으로 59.9%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동성간 성접촉 2,095명(39.1%), 수혈 및 혈액제제 46명(0.9%)순이었다.

특히, 0~9세 환자는 13명인데, 부모가 AIDS환자라서 감염된 수직감염 환자의 수가 5명이고, 수혈 및 혈액제재로 인해 감염된 환자가 6명, 경로가 밝혀지지 않거나 조사에 응하지 않은 환자가 2명이었다.

10~19세 감염자의 경우, 125명인데 이성간 성접촉에 의한 감염자가 46명, 동성간 성접촉 52명, 수혈·혈액제제 10명, 수직감염이 1명이며 나머지 16명은 감염경로가 의문이거나 조사에 응하지 않은 경우이다.

이에 대해 손숙미 의원은, “ 질병관리본부는 에이즈 환자가 늘어난 것을 검사건수가 늘어서라고 답변하고 있지만 국가가 에이즈에 대한 관리를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이유가 더 크다”며 “특히, 10대의 환자가 늘고 있는 것은, 사회가 성(性에) 대한 인식이 개방적인 만큼 청소년에게도 에이즈에 대한 교육과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진=손숙미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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