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비전문 의사들을 대상으로 하여 정맥영양법과 경장영양법을 집중적으로 교육하는 영양치료 집중연수(TNT; Total Nutrition Therapy)과정이 한국에서도 시행된다.

현재 "웰빙"이란 말이 유행병처럼 쓰이는 가운데 입원환자의 약 30-60%는 영양결핍 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에 따른 질병의 악화나 치료 부진 등이 문제가 되어 적절한 영양 치료의 병행 여부가 질병 치료의 성공 여부를 판가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영양 치료에 관련된 전문인들의 모임인 한국정맥경장영양학회(KSPEN, 회장 이명덕 가톨릭의대)는 세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인 TNT 교육제도를 도입, 지난 2004년 6월 26-27일에 회원 및 비회원 의사들을 대상으로 하여 TNT 한국 제 1기 연수과정을 시행한 후 오는 3월 18-19일 대전 유성관광호텔에서 제 3기 과정을 시행한다.

TNT 연수과정을 특히 영양 치료 등 모든 진료의 책임을 맡고 있는 의사가 제대로 배워고 알아야 실효를 거둘 수 있다는 취지에서 시도되고 있으며 이러 의도로 미국정맥경장영양학회(ASPEN)가 영양제 개발 업체인 애보트사의 협조를 얻어 개발, 97년부터 남미, 미국, 일본, 및 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통일된 교육프로그램에 의하여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2만명이 수료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교육 과정은 인증받은 강사진에 의해 진행되며, 국제적인 감독관 입회하에 수료 후 국제적인 수료인증서를 받게 된다.

현재 국내에서 실시되고 있는 TNT 연구 과정은 2004년 1월 태국에서 강사수련과정을 이수하여 국제적으로 인증된 전북대학교 조백환 교수등 5인의 국내 강사진에 의하여 진행되며, 1기 교육에서는 아시아지역 개발책임자인 일본 Ogoshi 교수 입회하에 시행됐었다.

세계적으로 통일된 TNT교재에 의하여 각 영양소 기초대사부터 투여방법, 투여량, 환자 관리, 합병증 관리 등의 내용과 함께 증례를 중심으로 한 소그룹 토론과 실습까지 병행하는 실무 위주의 집중 과정으로 과정 전후에는 평가 시험도 치루게 되며, 각 과정은 교육 효과를 고려하여 20명으로 제한하여 집행되고 있다.

한국의 TNT 과정은 현재 KSPEN에서 교육 과정을 인준을 받아 시행하며, 매년 2-3회의 연수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번 제 3기 과정까지 끝나면 내과, 외과, 소아과, 마취과, 이비인후과, 성형외과, 신경외과, 신경과 등 전국의 각과 전문의사 및 의대 교수 등 60명이 배출된다.

특히 KSPEN이 유치하여 올 10월 1일부터 시작되는 제 11차 아시아정맥경장영양학회(PENSA)에서는 9월 30일-10월 1일간 TNT 아시아지역 연수 과정도 함께 시행될 예정이어서 한국이 세계화된 표준 교육 시스템을 아시아지역까지 보급하는 역할도 겸하게 되어 그 역할이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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