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가족부(장관 전재희)는 심정지 및 심뇌혈관질환의 발생규모, 특성 등에 대한 2008년 심뇌혈관질환 조사감시 결과를 발표하고 일반인의 심폐소생술 교육 강화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번 결과에 따르면 심정지 환자는 인구 10만명당 40∼42명이 발생하며, 공공장소(26.6%)보다 가정(58.0%)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심정지 생존율은 2.4%(사망 93.8%, 미상 3.8%)로 미국 8.4%(, 일본 10.2%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며, 구급차 도착시간(7.8분), 병원 이송시간(24.5분) 등은 양호했다. 그러나 일반인의 심폐소생술 실시율(1.4%)과 구급대원의 자동제세동기 실시율(9.4%) 등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기 심폐소생술을 받은 환자가 회복율이 높이 나타나 심폐소생술 실시 여부가 중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심정지의 주요원인질환인 심근경색증 등록자료 분석결과 8.1%의 환자가 사망했는데, 환자 발생시 119구급차를 이용한 경우가 22.6%에 불과하고, 타 이송수단을 선택한 경우 119구급차(88분)에 비해 3배 이상(241분) 지연되는 결과가 나타나 이송수단 선택에 문제가 있었다.

의료기관에서 관상동맥 중재술이 적절히 시행된 환자들은 47.9%로 병원 내에서 신속한 치료가 미흡한 양상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주요원인질환인 뇌졸중의 경우 7.5%의 환자가 사망하였으며, 중증의 장애가 나타나는 비율도 29.8%였다. 특히, 증상발생 후 119 신고까지의 시간이 오래 걸려 1시간 이내가 51.8%에 불과하였으며, 119구급차 이용률도 30.6%에 불과하였다.

이에 따라 증상 발생 후 응급실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7시간으로, 치료가능한 기준시간인 3시간 이내가 33.8%에 불과하고, 6시간 이상도 52.8%에 달하였다.

복지부는 이러한 조사결과에 대해 심정지 및 심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을 감소시키기 위해 국민들의 대응능력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번에 발표한 심뇌혈관질환 조사감시는 ‘심뇌혈관질환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2007년부터 도입되어 질병관리본부가 매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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