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코라란(Procoralan, 성분명 ivabradine)을 복용한 협심증 환자의 심근경색 확률이 42%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프로코라란은 프랑스계 제약회사 세르비에社 제품. 심근 수축성, 방실 전도, 심실 재분극, 혈압 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심박수만을 저하시킨다. 2006년 1월 유럽 허가 이후 전세계 60개 국에서 시판되고 있으며 허혈성 심질환 및 협심증 치료에 이미 입증된 효능을 보이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프로코라란은 협심증 환자의 심근경색, 심부전의 발병 및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을 24% 개선했으며, 심근경색으로 인한 입원 확률을 42% 감소시켰다. 또한 분당 심박수가 70회가 넘는 협심증 환자의 경우 심근경색의 위험이 73%나 감소돼 프로코라란이 상대적으로 심박수가 높은 환자군에 더 효과적임이 밝혀졌다.

관상동맥재개통술에서도 마찬가지로 프로코라란은 전체 협심증 환자의 관상동맥재개통술을 30% 감소시킨 반면, 분당 심박수가 70회가 넘는 협심증 환자는 59%나 감소시켰다.

이번 연구의 임상시험 집행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는 킴 폭스 교수는 "프로코라란은 최근 20년 간 안정형 협심증 치료 분야에 있어 가장 혁신적인 치료제 중 하나다. 협심증 환자 대상 연구에서 발견된 프로코라란의 심혈관질환 예방결과는 협심증 환자 치료 기술을 일보 진전 시키는 데 있어 프로코라란의 입지를 더욱 강화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는 BEAUTIFUL(morBidity-mortality EvAlUaTion of the If inhibitor ivabradine in patients with CAD and left ventricULar dysfunction) 임상시험 참가자 중에서 협심증 환자를 별도로 분석한 결과다.

한편 지난해 발표된 BEAUTIFUL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프로코라란은 10,917명의 좌심실 기능부전을 동반한 관상동맥질환 자들의 심근경색을 36% 감소시켰고, 그 중 분당 심박수 70회를 초과하는 관상동맥질환 환자들의 관상혈관재건율을 30% 감소시켰다.

BEAUTIFUL 임상시험은 전세계 4개 대륙, 33개 국, 781 임상센터를 통해 좌심실 기능장애가 있는 관상동맥질환자를 대상으로 선택적 심박수 저하제인 이바브라딘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된 대규모 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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