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현행 의료법상 `정신과"로 돼 있는 진료과목 이름을 바꾸기로 했다.

학회는 `정신과"라는 명칭이 많은 사회적 편견을 불러오고 있기 때문에 이름을 변경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오는 19일 학회 차원의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수렴해 진료과목을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신과는 지난 82년 이전까지는 신경정신과로 불려왔으나 82년에 "대한신경과학회"가 분리된 후 지금까지 "정신과"로 통칭되어 왔다.

그러나 명칭은 변경됐지만 대부분의 개원가와 중소병원 등에서는 아직도 82년 이전에 사용하던 신경정신과로 표기해 오고 있는 실정이다.

학회는 명칭변경과 관련 법정 진료과목인 `정신과"의 부정적 이미지로 인해 주변으로 부터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어 이름을 바꾸어야 한다는 의견이 오래 전부터 있었고 2002년에는 개원가 주도로 명칭변경이 추진되기도 했었다고 밝히고 회원들을 대상으로 적절한 명칭과 향후 방침을 결정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한편 지난해 신경정신과개원의협의회 등이 정신과 의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90% 가까이가 명칭 변경에 찬성했으며 새 명칭으로 신경정신과와 정신건강의학과 등의 이름으로 바꾸자는 의견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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