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성정동력으로 부상하는 의료기기 산업의 발전을 위해 삼성, 한국전기연구원, 경기도가 손을 잡았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는 X-Ray 디지털 의료영상 시스템 개발과 관련하여 기 구축된 네트워킹을 활용하기 위해 한국전기연구원 및 경기도가 협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한국전기연구원, 한양대학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경기테크노파크, 전자부품연구원, 성남산업진흥재단, 안양지식산업진흥원 등 8개의 기술개발 지원기관과 경기도가 의료기기 산업의 발전을 위해 협약을 체결하고 산·학·연·관 공동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번 협약은 14일 한국전기연구원 안산분원에서 개최된 경기도 의료기기 산업혁신클러스터협의회(회장 배병우 (주)인포피아 사장) 창립총회와 병행해 추진됐다. 경기도 의료기기 산업혁신클러스터협의회는 한국전기연구원을 주관기관으로 82개사가 참여하고 경기도를 중심으로 안산시, 안양시, 성남시가 집적된 동 사업의 기술개발 및 마케팅 등을 공동으로 지원한다.

배병우 회장과 참여업체들은 창립총회서 의료산업 선진화를 위해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해 공정한 평가를 통해 의료선진국과 글로벌 경쟁에서 승산이 있는 지역이 후보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첨단의료복합단지는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지역개발사업”이 아니라 의료선진국으로 가자는 “국가전략사업”이기 때문에 정치적 힘겨루기와 지역안배를 통해 후보지가 결정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배병우 회장은 주장했다.

창립총회에 참석한 한 의료기기 업체에 따르면 외국과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국가대표선수를 뽑아야 하는데 낙후도가 높을수록 점수를 많이 주겠다는 발상으로는 “우물 안 개구리” 신세를 벗어날 수 없다면서 의료기기 제조업체를 포함한 의료산업 관계자들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 했다.

국내 의료기기 제조업체는 2007년 기준으로 1,662개 업체로 이중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1.7%에 불과하고, 최근 정부에서 의료기기 분야에 대한 R&D 투자를 확대하고 있지만 글로벌 기업인 지멘스사의 1/20에 불과한 실정이다.

경기도의 의료기기 산업에 대한 점유 비중은 업체 수를 기준으로 국가 전체의 43%인 707개 소재하고, 매출은 전국의 38% 규모인 8,355억원으로 국내 최대 의료기기 산업의 중심지이다.

경기도는 의료기기 산업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산업혁신클러스터협의회에 동 산업 분야를 지정하여 기술개발 및 마케팅 지원 등을 지원하고 있다. 산업혁신클러스터협의회 참여기업에 대해서는 기술개발 과제 공모에 선정되는 경우 연간 2억원 이내, 2년 이내에서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경기도 산업혁신클러스협의회(IICC)는 2008년 지능형메카트로닉스, 첨단첨유소재, 반도체모바일, 로봇, 제약, 나노, 패키징, 자동차부품, 첨단가구 9개 업종을 지정하였고, 금년도 5월 의료기기, 바이오소재, PCB 3개 업종을 추가 지정하여 12개 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39개 과제를 선정하여 기술개발 지원을 하였고, 금년도 하반기에 15개 정도 과제를 선정하여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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