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항생제 사용량이 매년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OECD에 속한 30개국의 항생제 사용량 자료와 비교하면 아직도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보건복지가족부(장관 전재희)는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인체용 항생제 사용량 조사’에 대한 연구용역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발표했다.

이 연구는 항생제 내성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를 감소하기 위한 국가 항생제 내성 안전관리사업의 일환으로, 우리나라에서 사용된 항생제의 총량을 산출하여 올바른 항생제 사용을 위한 정책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실시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05년은 2004년에 비해 사용량이 증가하였으나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2006년도부터 의료기관별 항생제 처방율이 공개되면서 2007년도에는 사용량이 보다 큰 폭으로 감소됐다. 2005년에는 전년대비 4.6% 증가했으나 2006년에는 3.6% 감소했고 2007년에는 9.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항생제 사용량을 비교해보면 진료과목으로는 내과, 의료기관 종별로는 1차 의료기관인 의원, 상병별로는 급성기관지염에서 높게 나타났다.

2007년의 경우 진료 과목별로 보면 내과, 이비인후과, 일반, 소아과, 치과, 산부인과 순으로 항생제를 많이 처방했으며, 의료기관 종별로는 의원, 종합병원, 병원, 종합전문병원, 치과의원, 치과병원 순이었다. 상병별로는 급성기관지염, 급성편도염, 급성부비강염, 치은염, 화농성중이염, 천식 순이었고, 지역별로는 광주, 대전, 서울, 제주, 대구, 경기 순이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최근 국내 항생제 사용량은 감소하는 추세이나, 아직 높은 수준으로 판단되므로 항생제 사용량이 감소될 수 있도록 의료기관별 항생제 처방율의 공개를 지속, 강하는 한편 의약품 적정 사용 유도 및 항생제 내성의 위험성 홍보의 기초자료로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