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이종구 본부장)는 최근 하절기를 맞아 유행성 눈병(유행성각결막염 및 급성출혈성결막염)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전국표본감시체계 운영 결과 지난 6월 27일 현재 대구와 전남 지역에서 유행성각결막염이 전국 평균보다 4배 정도 발생하고 있고, 급성출혈성결막염의 경우에는 경기, 경남, 제주에서 전국 평균치보다 많이 발생하고 있다.

그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국민들에게 철저한 손 씻기를 강조하고 눈이 붓거나 출혈, 통증 등이 있을 경우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도록 권고했다.

질병관리본부가 전국 80개소의 안과의원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유행성 눈병 표본감시체계를 통해 집계된 환자 수를 보면 주별 발생 현황은 예년과 비슷하다.

지역별로는 유행성각결막염의 경우 기관 당 주간 평균 환자 수가 전국의 경우, 10.3명인데, 대구(40.3명), 전남(38.5명)에서는 전국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급성출혈성결막염(일명 아폴로눈병)의 경우 전국 평균이 0.4명인데 경기․경남(1.7명), 제주(1.3명), 울산(0.7명) 등에서는 이보다 높게 관찰되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유행성 눈병 유행을 방지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위생 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손을 자주 씻고 손으로 얼굴, 특히 눈 주위를 만지지 않도록 주의함
▲수건이나 개인 소지품 등을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음
▲눈에 부종, 출혈, 이물감 등이 있을 경우에는 안과의사의 진료를 받도록 함
▲환자의 경우, 전염기간(약 2주간) 동안에 놀이방, 유치원 및 학교 등은 쉬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피하도록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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