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의료재단 한일병원 김응수 원장이 의료 에세이집 ‘나는 자랑스러운 흉부외과 의사다’와 시집 ‘낡은 전동타자기에 대한 기억’을 펴냈다.

이번에 발간된 의료에세이집인 ‘나는 자랑스러운 흉부외과 의사다’는 아내를 잃고 아내와의 달콤했던 추억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괴로워하고 있는 어느 남편의 이야기, 당장 수술을 하여야 하는 말기 폐암인데도 박사논문을 마쳐야만 한다며 끝까지 펜을 놓지 않고 결국은 논문이 통과되는 감격을 맛보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한 50대 노학도의 이야기 등 무려 50여 편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소개된다.

김 원장은 이 책에서 심장과 폐를 전문으로 보는 흉부외과 의사야말로 죽어가는 사람을 다시 살려내는 의사로서의 자긍심을 무한대로 느낄 수 있는 ‘진짜 의사’라고 주장한다.

이 책을 읽다보면 그림을 좋아하며 시인이기도 한 저자의 풍부한 감성이 책 속의 여기저기에서 묻어난다.

 
또한 함께 발간된 시집 ‘낡은 전동타자기에 대한 기억’은 헐렁하고 너덜더덜함을 슬픈 가슴으로 꾹꾹 쟁이며 살아낸 젊은 시절, 몹쓸 병을 아름답게 이기려했던 아버지, 그리고 의과대학에서 공부하고 이어진 군의관 시절을 정성스럽게 보내고 난 뒤 드디어 한 의사로서 당당하게 선 김 원장의 인생역정이 고스란히 담긴 첫 시집이다.

김 원장은 1993년 계간 ‘시와사회’를 통해 등단한 뒤 ‘의료 에세이집 <아들아, 너는 오래 살아라>,<가슴 아픈 여자, 마음 아픈 남자>, , <나는 자랑스런 흉부외과 의사다>, 시집 <낡은 전동타자기에대한 기억> 등 바쁜 의료생활 속에서도 다섯 권의 책을 발간했다.

한편 김 원장은 23일 오후 7시 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의료 에세이집 ‘나는 자랑스러운 흉부외과 의사다’와 시집 ‘낡은 전동타자기에 대한 기억’에 대한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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