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가족부와 주한EU상공회의소는 11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의약품업계의 윤리경영 정착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국내 처음으로 국내외 의약품 관련 협회와 시민단체 및 정부가 함께 모여 윤리경영에 대하여 논의하고, 각 단체의 윤리서약식을 통해 자정 의지를 다진다.

전재희 장관은 이 날 서약식 행사에 직접 참석하여 의약품 관련 산업은 미래의 핵심 성장 전략 산업으로 대두되고 있음을 강조하고, 유통 투명화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리베이트 제공 등 비도덕적인 의약품 영업 형태가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력히 전달할 계획이다.

또 전 장관은 이번 세미나와 서약식이 단발성 행사로 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업계 스스로 결연한 의지를 가지고 지속적인 실천 과정을 보여 주어야 한다고 참여 단체에 당부했다.

참석 의약관련 단체들은 단체별 윤리강령의 조화와 협력을 도모하고, 윤리강령의 성실한 이행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기로 하는 내용을 윤리서약서에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는 이번 서약식에 불참한 단체도 의약품의 윤리적 거래 관행 정착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서약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의약품 업계의 윤리경영 정착을 위한 윤리 서약서

한국 의약품 시장은 200개 이상의 제조사와 40여 개의 다국적 제약사, 천 여 개 이상의 도매업체, 그리고 의약품을 국민에게 처방ㆍ조제하는 병원 및 약국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난 십 여 년 사이 의약품 관련 단체 및 협회는 공정경쟁규약 및 윤리행동강령을 제정하여 윤리 경영에 힘써 오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세계제약협회연맹 (IFPMA)의 규정에 맞추어 규약을 개정함으로써 세계수준에 맞는 윤리 경영을 도입하려는 노력도 이루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근절되지 않고 있는 비윤리적 사업관행은 국민들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이에 주한유럽연합상공회의소와 보건복지가족부가 공동 개최하는 윤리경영 세미나를 맞이하여 이 자리에 참석한 의약품 산업 관련 단체들은 각자가 추구하는 가치가 조화를 이루어 최상의 서비스와 양질의 약품을 국민에게 공급할 수 있도록 규약의 표준화를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한다.

이에 관련 단체들은 표준화된 규약을 각 단체의 구성원들이 명확히 이해하고 이를 책임감 있게 이행할 것을 적극 추진한다.

또한 윤리 경영 증진을 위하여 생산적인 대화를 나누면서 공동의 해법을 찾기 위하여 노력한다.

아울러 모든 협회가 윤리경영을 확립하고 자발적 이행을 도모할 수 있도록 최선의 방법을 모색하기로 한다.

이와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오늘 참석한 모든 협회는 다음 4가지 사항을 적극 추진하기로 결의한다:

1. 윤리 강령 및 규약의 조화
2. 윤리 강령 및 규약의 철저한 이행 및 집행
3. 윤리 경영 확립을 위한 업계 차원의 지속적인 교육
4. 업계 내외의 관련 당사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 강화

앞으로 의약품 업계는 양질의 약품과 최상의 서비스를 국민에게 공급할 수 있도록 높은 수준의 윤리 경영을 확립하고 이의 성실한 이행을 위하여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다.

한국제약협회장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장
한국의약품도매협회장
대한약사회장
주한유럽연합상공회의소 제약위원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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