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의대 중앙길병원, 서울대병원, 아주대병원의 전국 권역별 응급의료센터 가운데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보건복지가족부는 21일 중앙응급의료센터(국립의료원)를 통해 전국 444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2008년도 평가를 실시한 결과 이들 세군데 응급의료센터가 인력과 시설, 장비 등 법정기준을 모두 만족하고 있는 ‘최우수 권역별 응급의료센터’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대상 응급의료기관 가운데 절반에도 못 미치는 118개(42%) 기관만 인력과 시설, 장비 등 기본요건을 충족했으며 이는 전년도 평가결과의 기본요건 충족기관 비율 40%에 비해 2%p 개선됐다.

한편 중증환자 대상인 권역응급의료센터 중에서는 가천의대 중앙길병원, 서울대병원, 아주대병원이 인천과 서울, 경기권역에서 법정기준 100%를 충족해 ‘최우수’ 평가를 받았으며 전남 목포한국병원, 부산 부산대병원, 광주 전남대병원은 80~99%에 해당돼 ‘우수’ 기관에 선정됐다.

이어 대구 경북대병원, 경남 마산삼성병원, 경북 안동병원, 울산 울산대병원, 강원 원주기독병원, 대전 충남대병원, 경기 의정부성모병원, 전북 전북대병원, 충북 충북대병원, 강원 강릉동인병원 등 10곳은 ‘기타’ 범주에 포함됐다.

또 외상 분야 영동세브란스병원, 조선대병원, 화상 분야 서울 한강성심병원, 독극물 분야 서울아산병원 등 전문응급의료센터 4개소는 모두 ‘기타’ 등급을 받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외에도 중등도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지역응급의료센터 10개 중에서는 48개가 ‘최우수, 16개가 ’우수‘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경증환자 대상의 지역응급의료기관 322개 중에서는 최우수 107개, 우수 7개였다.

결과적으로 국내 응급의료기관의 시설과 인력, 장비 등 응급의료 기본요건 충족률은 점차 나아지고는 있으나 아직도 10개 기관 가운데 6곳(58%, 총 256개 기관)이 법정기준율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군구에 있는 지역응급의료기관의 경우 "응급실 전담전문의" 부족 등 지역 센터의 12%가 기본요건인 "전담의사 4인"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도별로는 법정기준 충족기관 비율은 5개 기관을 가진 부산과 4개의 광주는 한군데도 충족하지 못했으며 3개 강원, 4개 충남은 100% 충족시키고 있어 지역적으로 큰 편차를 보였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평가결과를 반영, 응급의료기관에 차등해 128개 기관에 113억원 규모로 재정지원하는 한편 근본적인 제도개선을 위해 향후 기본요건을 충족치 못한 기관은 재정지원을 하지 않고 기본요건을 충족한 기관에 대해서는 지원을 더욱 확대할 방침으로 △안정적인 인력확보를 위한 운영비 지원 △응급의료기관평가에 따른 응급의료관리료 차등수가 도입(가감) 등을 검토키로 했다.

현재 권역전문센터는 20개 전체기관에 대해 1억5000만원~2억5000만원씩 전체 34억, 지역센터는 102개 중 53개 기관에 대해 6000만원~1억원씩 전체 47억, 지역기관은 322개 중 55개 기관에 대해 5000~6000만원씩 전체 32억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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