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질환은 사실상 예방과 치료가 어렵지만 꾸준히 약물을 복용하고 치료를 계속하면 통증을 경감시키고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잘못된 민간요법을 이용하여 많은 문제가 야기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류마티스학회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류마티스 인식변화를 위한 대국민 홍보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것입니다”.

대한류마티스학회 이수곤 이사장(연세의대)은 지난 15일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제 29차 춘계학술대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류마티스 질환의 조기치료의 중요성에 대해 재차 언급하고 보험제도 개선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수곤 이사장은 “류마티스 질환은 초기 1~2년 사이 70~80%의 관절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심각한 질병으로 민간요법이나 건강보조식품에 의지해 시기적절한 치료를 놓치게 되면 당뇨병 등에 비해 치료비용 손실이 2배 이상 발생하는 만성질환”이라며 “초기부터 개개인의 질환의 상태에 따라 항 TNF 제제 등 여러 가지 약물을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적극적인 치료로 조기에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행의 보험제도 상에는 허가받은 약제에 한해 6개월 이상 치료 후에도 효과가 없는 중증 류마티스관절염에 2차적으로 투여하는 경우에만 요양급여로 인정해 주고 있으며, 또한 미국, 유럽, 일본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에서 항 TNF 제제의 보험급여 기간이 51개월로 제한되어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 이사장은 “더 많은 환자들이 효과적인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신 치료지침에 맞는 보험제도등 제도적인 뒷받침이 절실하다”고 강조하고 “류마티스 환자들의 장애 진단에도 문제가 있다며 관절마비 중증장애인의 경우에도 장애 등급이 매우 낮아 환자들이 이중고를 격고 있다”고 밝혔다.

류마티스학회는 질환의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세계 관절의 날을맞아 ‘관절사랑 1, 2, 3 캠페인’과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마련된 ‘여류사랑 캠페인’ 등 대국민 홍보활동에 주력하고, 일반인들이 궁금해하는 류마티스 질환과 관련한 Q&A 책자를 발간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 학회 창립 30주년을 맞아 기념추진위원회(우원장 송영욱)를 설치하고 학회 위상 제고및 내실화에 주력하고, 오는 2011년 아시아태평양류마티스학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준비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며 회원들의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학술대회 및 제3차 국제심포지엄에서는 류마티스 질환의 원인, 임상증상, 치료 및 예후 와 관련된 많은 내용이 발표됐다.

관절염 부분의 생물학적 제제와 새로운 항류마티스약물의 국내 임상 결과가 발표됐으며, 생물학적 제제 투여로 인한 결핵 발병의 합병증 예방 방법의 결과가 발표됐고, 결합조직질환분야에서는 결합조직질환과 동반되는 폐동맥고혈압의 빈도에 대한 류마티스학회회원의 1년간 등록사업 결과와 전신홍반루푸스의 국내환자 생존율과 사망에 관여하는 주요원인 및 인자에 대한 연구결과도 발표돼 높은 호응을 얻었다.

또한 골관절염과 통풍의 유병율과 임상특징에 대한 한국인과 외국인의 결과를 비교 분석하는 자리가 마련되 눈길을 끌었다.

한편 총회에서는 정덕환 회장(경희의대 정형외과)이 17대 회장으로 재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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