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허가당국은 2일 카이론社의 인플루엔자 백신 공장이 생산을 재개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그에 따라 다음 번 인플루엔자 시즌에는 예상되는 백신 공급량이 안전하게 확보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에머리빌에 있는 카이론社의 주가가 12% 급등했다.

영국에서 카이론社의 제조허가는 지난해 10월 취소됐다. 영국 북부에 위치한 그 회사의 공장에서 오염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이번 인플루엔자 시즌에는 미국에 공급할 백신 물량이 거의 절반 가량 감소됐었다.

영국의 의약품ㆍ의료용품 허가국(MHRA)은 성명에서 "조사관들은 과거 우려를 낳았던 제조 구역에서 만족할만한 개선이 이루어졌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카이론社에게 이 사실을 통고했으며, 이제는 회사가 마음대로 백신 생산을 전면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카이론社의 최고경영자(CEO) 하워드 피엔은 2005/2006년 인플루엔자 시즌에 대비, 백신을 공급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5일 카이론社가 영국 리버풀 공장의 폐쇄를 발표했을 때 그 회사의 주가는 16% 급락했었다. 그 조치로 카이론社는 4,800만 도즈의 플루비린(Fluvirin) 백신을 출하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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