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제약 故 성천 이기석사장의 30주기 추모식이 이종호회장을 비롯한 전현직 임원 및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3일 오전 중외제약 본사 한마음홀에서 거행하고, 고인의 업적을 회고하는 자리를 가졌다.

故 이기석사장에 대한 약력보고, 추모영상물 상영, 추모사 낭독, 헌화와 김포선영 참배의 순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전현직임직원을 대표한 김병술 전 중외상사 사장은 "이기석 사장은 평생을 제약업을 통해 조국 근대화와 국민보건 향상에 바친 약업계의 거목이었으며, 임직원들에게는 인생 전반에 걸친 귀감이였다."고 회고하고, " 고인의 뜻을 받들어 앞으로도 영원한 중외가족으로서 높은 자긍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 살아갈 것"이라고 추모했다.

1910년 경기도 김포 출생인 故 이기석사장은 53년 당시 조선중외제약소 경영에 참여, 사명을 "대한중외제약 주식회사"로 법인화한 후 75년 2월 66세의 일기로 타계할 때까지 <생명존중>과 <개척자 정신>의 창업정신을 일관되게 실천한 기업가였다.

1959년 수액 국산화와 대량생산공장을 신축한 이사장은 68년 국내최초의 신장이식수술 성공에 기여한 <인페리놀>개발과 69년엔 국산항생제 시대를 연 리지노마이신 개발로 중외제약을 치료제전문메이커로 자리잡게 했으며, 또한 63년 당시 회사심볼마크를 제정하고 66년 신입사원 공채 도입, 67년 업계최초의 무료급식시행과 사내보인 <중외통신>을 창간하는 등 시대를 앞선 최고경영자였다.

대한약품공업협회 임원과 새서울로타리클럽 회장을 맡는 등 대외적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친 이기석사장은 타계한지 23년이 지난 1998년 쌍용그룹 김성곤, 삼성그룹 이병철, 교보생명 신용호, 아남그룹 김향수 회장에 이어 중견기업으로는 최초로 제5회 창업대상(한국경영사학회)을 수상함으로써 평생동안 생명존중과 개척정신을 몸소 실천해온 공로를 후대 사가들로부터 인정받은 바 있다.

<사진설명=중외제약 故 성천 이기석사장의 30주기 추모식이 이종호회장을 비롯한 전현직 임원 및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3일 오전 본사 한마음홀에서 거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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