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병원 진단방사선과 이현주 교수(36세)의 논문이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 라디올로지(Radiology) 1월호 첫 면에 소개됐다.

"Radiology"는 진단방사선과학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 학술지이다.

이번에 이 교수의 논문이 실린 "Science to practice" 난은 각 호에 게재된 논문 중 학술적 의의가 가장 큰 논문을 그 분야의 권위 있는 학자의 평과 함께 싣고 있다. 논문이 첫 면에 소개된 것은 실험적 연구의 임상적 의의를 인정 받은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이현주 교수의 논문 제목은 "Acute Lung Injury: Effects of Prone Positioning on Cephalocaudal Distribution of Lung Inflation-CT Assessment in Dogs (급성폐손상에서 복와위가 종축방향 폐환기분포에 미치는 영향: 잡견에서 전산화단층촬영을 이용한 연구)"이다.

지금까지 급성호흡장애증후군과 급성폐손상 환자를 엎드린 자세에서 기계호흡을 시키면 누운 자세에서 치료하는 것보다 동맥에 산소량이 향상된다고 알려져 왔으나 그 이유는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었다.

이 교수는 이를 위해 개에게 인공적으로 급성폐손상을 유발한 후 엎드린 자세에서 기계호흡을 시키고 다중열검출기 CT (multi-detector row spiral CT)와 CT 정량분석 프로그램을 이용해 전체 폐의 환기분포와 산소농도 변화를 분석한 연구를 통해 위의 상관관계를 밝히는 실마리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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