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침습적 진단방법으로 기대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영상이 살아 있는 환자의 뇌에서 베타-아밀로이드(Aβ) 침착을 비침습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Archives of Neurology 8월 11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된 보고서에서 연구팀은 carbon 11–labeled Pittsburgh compound B ([11C]PiB) 조영제를 사용한 PET 영상이 베타-아밀로이드 침착을 확인했음을 입증했다. 연구팀은 정상압 수두증으로 의심되는 증례를 평가하는 동안 채취된 전두피질 생검 표본을 이용해서 자신들의 소견을 검증했다.

이 연구를 주도한 핀란드 쿠오피오대학병원의 빌리 라이노넨 박사는 “이 연구는 중요한 진단 수단을 보여줄 수 있다”고 전제하고 “예를 들어 알츠하이머병은 아주 흔하며, 환자의 삶에 아주 극적인 영향을 미친다. 치료가 도움이 되긴 하지만 조기 발견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알츠하이머병의 진단적 특성으로 간주되는 베타-아밀로이드 응집과 과인산화 타우(hyperphosphorylated-tau)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조직 샘플이 요구된다. 이것이 바로 문제가 되는데, 라이노넨 박사팀은 이를 ‘방법론상 주요 걸림돌’이라고 표현했다. 따라서 비침습적인 방법을 확인하는 일이 요구된다.

이 영상 방법을 평가하기 위해 연구팀은 핀란드의 2개 대학병원에서 횡단적 연구(cross sectional study)를 시행했다. 그들은 정상압 수두증이 의심되어 전두피질 생검을 가지고 뇌실내 압력 감시를 받았던 10명의 환자를 연구했다.

환자들은 또 일련의 신경정신 검사를 이용해서 인지기능 손상을 평가했다. 그 환자들은 [11C]PiB 주사를 받고 90분 동안 PET 스캔을 받았다.

그 결과 6명의 환자는 조직 샘플에서 베타-아밀로이드 플라크를 가지고 있었으며, 나머지 4명은 질병과 관련된 뇌 변화가 전혀 없었다.

연구팀은 생검 표본에서 베타-아밀로이드 응집이 있던 환자들이 전두에 베타-아밀로이드 축적이 없던 환자들에 비해 전두, 두정, 측두엽피질, 선조체에서 [11C]PiB가 더 흡수된 양상을 보여주었다.

연구팀은 “우리의 연구 결과는 살아 있는 동안 채취된 전두피질 생검표본의 베타-아미로이드 침착이 PET 영상에서 발견되는 [11C]PiB 흡수와 일치하는 것으로 볼 때 [11C]PiB 흡수가 베타-아밀로이드 침착을 반영함을 시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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