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고혈압학회서 임상연구 보고

항고혈압제 엑스포지를 복용한 환자에서 최대 50mmHg까지 혈압 강하 효과가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금까지 진행된 엑스포지 임상 연구 결과 중 가장 뛰어난 강압 효과이다.

엑스포지는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처방되는 2가지 항고혈압제 디오반(발사르탄)과 노바스크(암로디핀)를 하나의 알약으로 만든 항고혈압 복합제. 기존 임상 자료에서 복용 2주 후 혈압 강하 효과 측정 시 암로디핀 단독 복용에 비해 유의하게 더 큰 혈압 강하 효과를 보였다.

혈압 조절이 어려운 고위험군 고혈압 환자들의 경우, 혈압조절을 하지 않으면 심근 경색이나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높아진다. 그러나 수축기 혈압을 20mmHg 낮추면 심근 경색과 뇌졸중으로 인한 위험을 절반 가까이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임상 연구는 최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제23회 미국 고혈압학회에서 발표됐다. 이 연구에서 수축기 혈압이 160mmHg 이상인 고위험군 흑인 환자들이 엑스포지를 복용한 후 건강한 혈압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흑인 환자들은 다른 인종에 비해 고혈압이 발생할 위험이 큰 데, 그 원인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또한 치료에서도 백인 환자에 비해 혈압 조절률이 상대적으로 낮다. 현재 고혈압 치료 가이드라인에서는 치료가 어려운 환자군에서는 병용요법을 1차 치료제로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고혈압은 심혈관 질환의 주요 원인이자, 전 세계 사망률 1위의 심각한 질환이다. 고혈압은 치료 가능한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약 70%의 고혈압 환자들이 목표 혈압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노바티스는 “이번 발표된 연구에서도 치료가 힘든고위험 고혈압 환자들에게서도 강력한 혈압 강하 효과를 입증함으로써 엑스포지는 의료진에게 중요하고도 효과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엑스포지는 2007년 1월 독일에서의 발매를 시작으로 영국과 스위스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2007년 6월에는 미FDA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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