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협 유태전 회장[사진]은 의료시장 개방과 관련, 외국병원과의 공정한 경쟁을 한다면 전면적인 개방에 찬성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유태전 회장은 1월31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경제자유구역에 외국병원 진출과 관련, 국내 병원과 합작형태로 진출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하고 국내병원도 영리법인을 허용하는 등 국내병원이 합자를 주도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는 등 관련 의료법 등 규정을 조속히 정비해야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유 회장은 경제특구 내 외국병원 진출 및 합작이 거의 이뤄지고 잇는 상황에서 국내 병원계에도 영리법인 및 민간보험 등을 적극 허용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외국병원과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는 상황에서는 전면적인 내국인 진료 허용에 찬성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유 회장은 이어 국가경쟁력측면에서 우리나라는 IT, 보건의료, 바이오분야 등 대외적으로 3대 핵심 경쟁력을 갖고 있는 분야라고 지적하고 IT를 제외한 두가지가 보건의료와 직결되어 있는 상황에서 세제나 금융혜택은 커녕 각종 규제로 제대로 성장을 하지 못한 채 고사위기에 처해있다며 규제를 풀고 금융지원과 민간보험과 영리법인 허용 등을 과감하게 도입하애 한다고 밝혔다.

유 회장은 이어 보건의료산업을 통해 한해에 1-3조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홍콩과 싱가폴, 태국의 사례를 열거하면서 “규제완화와 세금감면, 금융지원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육성책을 통해 선진국에서 진료받기 위해 해외로 나가고 있는 국내 환자의 발길을 돌려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회장은 특히 한해에 장기이식을 받기 위해 1천명에서 1천500명사이의 환자가 중국으로 나가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장기를 수입하는 것을 국가사업으로 지정하는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유 병협회장은 2007년 IHF 서울총회와 관련, 정부 지원금과 국내외 참가비, 부스유치, 간행물 수입 등으로 30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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