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작용기전 항암제로 주목받있는 ‘벨케이드(VELCADE)주사’가 2월부터 국내 시판된다.

이에따라 환자들은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으며 벨케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벨케이드는 2004년 노벨화학상이 수여된 연구인 ‘세포내 단백질 분해과정"중 단백질분해효소인 프로테아좀(Proteasome)의 기능을 조절함으로써 항암효과를 나타내는 최초이자 유일한 항암제이다.

정상세포는 잠시 프로테아좀의 활성이 억제되더라도 세포분열 능력을 회복하는데 반해 여러가지 암세포들은 프로테아좀의 활성이 잠시라도 억제되면 곧바로 사멸과정에 들어가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벨케이드가 다른 항암제와 달리 정상세포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작음을 의미한다.

미국에서 이미 평균 6가지의 치료를 받았고 91%가 이전 치료에 대해 반응하지 않은 말기 다발성골수종 환자 2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에서 벨케이드는 35%라는 높은 반응률을 보였다. 특히 이중 12명은 벨케이드에서만 처음으로 완전관해( 암세포가 완전히 사라지는 단계)를 나타냈다.

또한 이전의 치료에 비해 벨케이드를 투여했을 경우 질환이 다시 진행되기까지의 평균시간도 2배 이상 증가했다.

현재 비호치킨성 림프종, 비소세포성폐암, 유방암, 전립선암, 난소암 등에 대한 벨케이드의 효과를 확인하는 2상 임상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향후 적응증이 단계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 2002년 미국 FDA는 벨케이드(성분명; Bortezomib)에 대한 검토에 착수한지 2달만에 이례적으로 2상 임상결과만을 바탕으로 다발성 골수종(Multiple Myeloma) 치료제로 전격 승인했다. 2004년에는 스탠다드&푸어스(S&P)가 벨케이드를 ‘가장 주목되는 10대 신약’중 하나로 선정해 발표하기도 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