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인해 의료기관의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병원경매물건이 2003년에 비해 37.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컨설팅 전문업체인 플러스클리닉이 25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 2004년 병원경매물건은 총 113건으로 작년에 비해 37.8%가 증가했으나 침체경기를 반영, 낙찰은 28건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병원물건의 낙착율과 낙찰가율은 각각 3.2%와 5.4%가 감소해, 2004년 병원낙찰가율은 50%이하로 떨어진 48.2%를 기록했다.

병원경매물건 수는 증가하고 낙찰가율이 50% 이하로 떨어진 것은, 병원경영상황 악화로 경매에 나온 병원이 많아진 반면 병원 인수자는 상대적으로 적어져 인수 금액이 계속 하락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04년 12월 병원경매물건 현황을 살펴보면, 총 8건의 경매매물 중 전북 군산시에 위치한 단 1건만이 낙찰돼 낙찰율이 12.5%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플러스클리닉 관계자는 "올해 역시 병의원 경영환경 개선 여지가 보이지 않아 2005년에도 병원경매물건은 늘고 낙찰율과 낙찰가율은 떨어지는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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