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가지 항고혈압제를 하나의 알약으로 만든 복합제형인 엑스포지(성분명 발사르탄+베실산 암로디핀)가 기존의 고혈압 단독요법 치료로 목표 혈압에 도달하지 못한 非당뇨병 환자 10명 중 9명에서 목표 혈압치에 도달했다는 연구 결과가 Journal of Clinical Hypertension 인터넷판 최신호에 보고됐다.

그에 따르면 고용량(10/160 mg)의 엑스포지를 투여한 환자들은 기존 약물에서 보였던 혈압 감소치에 비해 추가적인 평균 20 mm Hg의 수축기 혈압감소 효과를 보였다. 이 연구는 894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했다.

또 이번 임상연구에서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RB) 계열의 발사르탄(디오반)과 칼슘채널차단제(CCB) 계열의 암로디핀(노바스크)을 하나의 알약으로 만든 엑스포지의 효능은 노인 환자나 제2형 당뇨병 환자 등 치료가 더 어려운 환자들에서도 재확인됐다.

실제 치료환경에서 엑스포지 사용을 평가하기 위해 실시된 이번 임상연구 결과, 단독요법으로 권장 목표혈압치인 140/90 mm Hg에 도달하지 못했던 환자들이 엑스포지 치료시, 기존에 복용하고 있던 약물의 종류와 관계없이 목표 혈압 치까지 효과적으로 조절됐다.

특히 엑스포지 치료 시 제2형 당뇨병 환자 10명 중 5명이 보다 더 공격적인 목표혈압치인 130/80 mm Hg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의대의 요셉 아이조 박사는 “대부분의 고혈압 환자들은 적절한 혈압조절을 위해 2개 이상의 항고혈압제를 복용해야 한다”며 “이번 발표된 임상결과들은 기존에 단독 요법으로 목표 혈압에 도달하지 못한 환자들의 경우 엑스포지 사용시 목표혈압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엑스포지는 지난해 1월 독일 발매를 시작으로 영국과 스위스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2007년 6월에는 미국 FDA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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