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500여명의 간호사들이 미국간호사시험(NCLEX)에 응시하는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지난 17일 서울에서 미국간호사면허 시험이 실시됐다.

미국간호사면허 시험 대행기관인 피어슨 뷰(Pearson VUE)는 최근 ‘서울 피어슨 프로페셔널 센터’를 서울 무교동 코오롱빌딩에 오픈, 미국간호사면허국협의회(NCSBN)이 주관하는 미국간호사시험을 17일 시행했다고 밝혔다.

미국간호사시험은 98년에는 한국인 응시자가 500여명에 불과했으나 2003년에는 약1,500명이 시험을 봐 응시자 수가 전세계 4위, 非영어권 국가에서는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국내에서 시험을 볼 수 있어 응시자 수가 크게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간호사시험은 각 州마다 실시되는 시험으로 간호대학 혹은 동등 학력 인정 교육 과정을 마치고 각 주의 요구사항(영어성적, 경력 등)을 충족해야 시험지격이 주어진다.

센터는 시험이 치러지고 4주 후 우편으로 결과를 배송하며 웹 사이트에서는 시험결과를 48시간 후에 확인 할 수 있는 유료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방한한 케이시 마크 미국간호사면허국협의회 총괄 이사는 “한국 간호사들의 전문성과 자질을 높이 평가한다”며 “서울에서 시험을 실시해 시험을 보기 위한 해외 장거리 여행의 불편과 심리적 부담감을 최소화 할 수 있게 되었다” 고 밝혔다.

그동안 미국간호사시험은 주로 괌이나 사이판에서 시험을 치러야 했기 때문에 최소 3박4일의 일정에 비용도 1인당 평균 80만원정도가 소요됐으나 올해부터 한국에서 미국간호사시험을 치를 수 있어 원하는 날에 편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서울 시험 실시로 10억원 정도의 외화가 절약(체제비와 항공비)가 줄어들고 일본등 인접국가 간호사들이 시험을 보기위해 서울로 찾아들 것으로 기대되 외화획득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간호협회는 관계자는 “국내 경기불안과 취업난 등으로 미국간호사시험 응시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미국간호사면허 시험을 서울에서 실시할 수 있어 조금이라도 국내응시자들이 편리해 졌다”고 밝혔다.

피어슨 뷰는 미디어 회사인 피어슨사의 시험 대행 서비스 사업부문으로 미국간호사시험과 외과학회, 정부, 교육기관, IT 회사 등 전문 시험을 대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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