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사노피-아벤티스社는 미국 FDA로부터 수막염을 장기간 예방하는 새 백신의 시판을 승인 받았다.

FDA는 지난 14일 자체 웹사이트에 게시한 성명에서 11-55세 연령의 사람들을 예방하기 위해 메낙트라(Menactra)라는 이름의 백신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 백신은 메노뮨(Menomune)으로 불리는 사노피-아벤티스社의 기존 백신보다 더 오래 작용한다. 대개 메노뮨은 3-5년이 지나면 효과가 사라진다.

특히 메낙트라의 유효성은 추후 접종으로 강화될 수 있다.

새로운 기술로 만들어진 이 백신은 수막염이 자주 발생하는 청소년 시기부터 대학생 시기까지 예방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사노피-아벤티스社의 백신전문 자회사인 아벤티스 파스퇴르社의 한 대변인은 15일 메낙트라가 승인 받았음을 인정했으나 회사가 FDA 승인을 공식 선언할 때까지 그 이상의 코멘트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관리센터(CDC)에 따르면 메낙트라는 세균성 수막염을 예방하는데, 매년 많으면 3,000명 가량의 미국인이 이에 감염되고 있다. 그 질환에 걸린 사람의 약 10%는 항생제 치료에도 불구하고 사망하게 된다.

사노피-아벤티스社는 다음달 2-11세 연령의 소아에게 접종하기 위해 메낙트라에 대한 시판 승인신청을 제출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 FDA의 한 자문위원회는 메낙트라가 메노뮨만큼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평가했으나, 시판 후 새 백신에 대한 보다 장기간의 연구를 요구했다. 자문위원회와 FDA가 검토했던 연구들은 3년간 지속됐었다.

FDA는 회사측에 승인 사실을 전하면서 예방접종 후 5-10년까지 면역성 정도를 추적하는 연구를 시행하도록 요구했다. 사노피-아벤티스社는 메낙트라가 얼마나 오래 작용하는가를 평가하는 연구가 현재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FDA는 또 부작용에 대한 추가 연구도 요구했다. 지금까지 연구에서 보고된 가장 흔한 부작용은 통증과 두통, 피로였으나, 대부분 경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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