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은 다음의 사항들을 감안하여 한미약품의 제69회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평가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첫째, 의약분업 이후 저가 copy약 중심의 처방 패턴이 고가약 및 오리지널 제품 위주로 변화되면서 이들 제품을 주력제품으로 하거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상위 제약사 및 외자사들의 영업환경이 급격히 개선되었으며, 이들 업체의 시장지배력도 크게 강화되었다.

둘째, 제품 대부분이 제네릭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는 제네릭 전문업체로서 최근 수년간 의약분업 실시에 따른 전문의약품 매출증가에 힘입어 고성장세를 시현하고 있으며, 과거에는 오리지널 제품에 비해 영업규모가 작은 제네릭 제품 중심으로 매출구성이 이루어져 대형품목을 보유한 타 상위 제약사에 비해 사업경쟁력이 다소 열위하였으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심바스트, 아모디핀 등 대형 제네릭 제품을 생산하여 경쟁력이 한단계 Level-up된 것으로 판단된다.

셋째, 성분명 처방, 대체조제 등 고가 의약품 사용억제를 촉진하는 보험재정안정화 정책 시행 등으로 오리지널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품질력을 인정받은 제네릭 제품에 유리한 영업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넷째, 의약분업 이후 성장 위주의 영업전략으로 타 상위업체에 비해 운전자금 부담이 높은 수준이며, 영업조직 강화에 따른 판관비 증가로 수익성 개선이 제한적이라는 부정적 요인도 있으나, 운전자금 부담이 완화되는 추세이고 양호한 외형성장에 따른 현금창출력 확대로 영업상 여유자금으로 경상적 자금소요를 충당하고 차입금을 상환하는 등 재무구조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한편 한신평은 2004년 9월 말 기준 615억원의 차입금과 관계사에 대한 지급보증(166억)이 재무적 부담요인이 되고 있으나, 서울방송 등 유동화가 용이한 상장주식 보유, 유형자산의 담보여력 등 재무탄력성도 양호하여 이에 따른 유동성 부담은 작은 것으로 판단되며, 제네릭 전문업체인 동사에 유리한 영업환경이 조성되고 있어 외형성장과 더불어 양호한 현금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