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본사를 둔 제네릭 전문 제약사 헥살(HEXAL)이 단순 복제품이 아닌 진보된 제품 4개를 가지고 국내 진출을 시작했다.

국내에 제네릭 전문 회사가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점차 규모를 늘려가고 있는 한국 제네릭 시장에 이 회사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약업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헥살의 한국 지사인 헥살코리아는 12일 국내 진출을 선언함과 동시에 제네릭 4품목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헥살코리아가 발매할 제품은 고지혈증치료제 심바헥살(simvastatin 20mg),고혈압치료제 리시헥살(lisinopril),에나헥살(enalapril 10mg)과 우울증치료제 플루누린(fluoxetine 10mg) 등이다.

이번에 발매하는 4개 제품은 모두 독일 헥살로부터 완제 수입하며 약가는 기존 국내 제네릭 제품들과 동일한 수준이다.

하지만 이들 제품은 이 회사의 장점인 "진보된 제네릭"은 아니며, 향후 개량신약을 포함 매년 10여개의 신제품을 발매할 예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헥살코리아는 첫해 매출 목표는 10억원이다.

헥살코리아는 독일 본사의 100% 투자로 설립됐고 직원수는 영업사원 5명을 포함, 10여명이다. 대표이사는 현재 독일 본사 사장인 스투링만 씨가 맡고 있지만, 실제 업무는 일본 헥살의 대표이사가 임시로 수행하고 있다.

회사측 관계자는『유럽과 한국에서 공인된 제네릭이라는 강점이 한국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한 영업망 확대를 위해 국내 타 회사와 협력할 계획은 없으며 이 인력을 이용 자체적 영업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헥살은 전세계 제약사중 48위(2003년말 기준)에 랭크돼있으며 전세계 45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는 다국적제약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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