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DA는 관상동맥우회술(CABG)을 보조하는 로봇 시스템(robotic-like system)의 시판을 7월 7일 승인했다. 이 시스템에서는 흉골절개술이나 개흉술을 이용해서 흉부에 직접 접근이 가능해진다.

이 시스템은 외과의사가 컴퓨터와 비디오 모니터를 갖춘 콘솔 앞에 앉아서 심장수술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외과의사는 콘솔에 장착된 손잡이와 페달을 이용해서 다양한 수술 도구를 가지고 수술을 시행하는 3개의 로봇 팔을 제어한다. 손목이 달린 로봇 팔은 외과의사에게 수술중 조작 능력을 더해줌으로써 아주 복잡한 동작을 할 수 있게 해주고 수술 도구 제어를 개선시켜주고 있다.

Da Vinci Endoscopic Instrument Control System으로 불리는 이 제품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위치한 인투이티브 서지컬社가 제조하고 있는데, 이미 ▲복강경적 담낭수술 및 역류성 질환 수술 ▲심장 이외의 흉강경적 흉부 수술 ▲흉강경을 이용한 심장절제술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은 상태다.

FDA 청장 대행을 맡고 있는 레스터 M. 크로포드 박사는 "이 기기를 심장용으로 개발한 것은 새로운 로봇 기술이 한 발 더 앞으로 내디딘 것으로, 궁극적으로 심장 수술 방식을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FDA가 이번에 새로운 용도로 이 시스템을 승인한 것은 제조업체인 인투이티브 서지컬社가 수행한 안전성 및 유효성 임상시험들을 검토한 바에 근거한다. 그 자료들은 관상동맥우회술 뿐만 아니라 다른 수술 방법에 대한 시험들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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