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원장 황태주)은 지역 최초로 소아의 하악골 신장수술에 성공, 관련환자들의 치료에 많은 도움을 줄 전망이다.

구강안면외과 유선열 교수팀은 지난해 12월 16일 ‘피에르-로빈’증후군 증상으로 입원한 생후 8개월 된 유아(남ㆍ광주 광산구 산정동)에게 양쪽 아래턱 하악골 신장기(턱뼈를 늘리는 수술)부착 수술과 턱뼈를 늘리는 교정 시술 등을 모두 성공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현재 이 어린이는 퇴원해일주일에 한번 외래진료를 통해 늘린 뼈의 골생선 여부를 검사 받고 있다.

그동안 피에르-로빈증후군 환자들은 하악골 신장술이 개발되지 않아 악골의 성장이 끝나는 성인이 되어서야 수술이 가능했다. 또 수술법도 턱뼈를 잘라 앞으로 옮기고 뼈와 뼈 사이에 다른 뼈를 이식하는 방법 등이 사용됐다.

유선열 교수는 “이 수술은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시도되는 최첨단 기법”이라며 “이번에 수술한 아이의 뼈 골 생성 여부를 검사한 후 양 아래턱뼈에 부착한 골신장기를 제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이와 같은 수술을 받기 위해서 지역 환자들은 성인이 될 때까지 기다리든지 서울의 대형병원을 찾는 실정에서 전남대병원의 하악골 신장수술의 성공으로 지역 환자들은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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