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대와 서울아산병원의 오랜 숙원 사업이던 아산교육연구관이 지난해 12월 29일 문을 열었다.

아산교육연구관은 지난 2002년 11월 12일 기공식을 갖은 지 만 2년 1개월만에 완공되었다. 총 공사비 460억으로 건축연면적 13,057평에 지상 9층, 지하 4층 규모로 전문의학연구소는 물론 교육시설과 복지후생시설이 들어섰다.

아산교육연구관 1층 로비에서 12월 29일(수) 오후 3시에 열린 개관식에는 아산사회복지재단 정몽준 이사장을 비롯해 박건춘 병원장 등 내외 귀빈 300여 명이 참석했다.

아산교육연구관에 들어설 전문의학연구소는 뇌졸중을 비롯한 뇌신경세포의 손상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게 될 뿐만 아니라 첨단 이식의학 발전의 밑거름이 될 면역시스템의 연구를 통해 동물의 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하는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당뇨 및 동맥경화와 같은 대사혈관질환 연구에도 중점을 두고 연구할 계획이다.

또한 23개 단위의 기초 및 임상의학 연구 실험실을 비롯해 산학연협동연구센터 등이 들어서게 된다. 특히 6층과 7층의 산학연협동연구센터에는 총 9개의 바이오벤처업체를 비롯해 약물전달체계 연구를 위한 KIST의 협력연구소가 입주할 예정이며, 이 센터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병원이 주축이 된 대규모 산학협동기구인 아산의료산학협력센터(가칭)에서 독립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들 연구기관이 모두 입주하게 되면 박사급 연구원들만 해도 30여 명이 상주하게 되며, 임상교수들과 협동연구계약을 체결하고 임상적 이용이 가능한 생의학적 연구결과의 산출을 위해 노력하게 될 것이다.

이와 함께 의대 학생 교육을 뒷받침 할 교육시설로는 강의실 및 실험 실습실, 해부 실습실, 의학도서관 등이 있으며, 교수연구실이 한 곳에 모여 기존 건물보다 학생과 교수의 만남이 보다 수월할 수 있도록 공간배치에 중점을 두었다.

이밖에도 직원 및 학생들을 위한 복지 후생시설도 대폭 확충 되었다. 지하 1층과 2층에 수영장을 비롯한 헬스장, 사우나 시설 등이 마련되었으며, 요가 등 각종 교양 강좌들을 위한 공간이 확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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