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사회적 불황 등의 영향으로 불면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차병원 불면증 클리닉 (박형배 교수)은 최근 심각해지는 사회적 상황과 불안, 공포증으로 인해 잠을 제대로 못자서 병원을 찾는 불면환자들이 작년에 비해 급속하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차병원 건강검진센터에서 검진자수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불면증세를 호소하는 검진자수가 연초 3.2%에서 연말 현재 9.8%이상, 3배이상 증가해 불면증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경기가 어려워지고 불황이 지속되면서 사회적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면접이나 업무자체를 두려워하는 등의 경쟁상황을 회피하려는 사회공포증(social phobia) 현상이라고 볼 수 있으며 특히 젊은층에서는 취업걱정으로, 중장년층에는 과도한 업무스트레스, 직장 내에서의 구조조정과 실직위기, 경제적 불안, 자녀교육 갈등, 가족간의 문제 등 정신적 스트레스가 불면으로까지 연결돼 고 있다는 지적이다.

강남차병원 불면증클리닉을 찾은 불면증 환자들은 최근 이 같은 현상으로 밤새 불안하고 초조해 잠을 제대로 못 잘 뿐만 아니라 만성피로가 대부분 동반되어 나타나고 있어 다음날까지도 활동에 많은 영향을 미쳐 업무 효율성이 떨어지고, 사고의 위험성에 노출되기 쉬우며, 정상적인 생활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강남차병원 불면증클리닉 박형배 교수(뇌파신경치료 전문가)는 최근 급격히 늘어난 불면증 환자를 통하여 뉴로피드백(뇌파신경) 치료법을 시도한 결과 그 증세가 많이 호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인간은 신체적 사이클을 제대로 움직이게 하기 위해선 최소 하루 5~6시간의 잠이 필요하며, 단순히 수면의 길이 보다는 수면의 질이 가장 중요한데, 뉴로피드백 치료를 하면 뇌를 정상적인 상태로 돌려놓기 때문에 질 좋은 수면이 가능하다』며 『불면을 단순히 정신적 스트레스로 여겨 버릴 것이 아니라 그 심각성에 대해 정확히 알고,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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