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통데이터모델(CDM) 도식도. 각 의료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서로 다른 데이터 구조를 표준화된 구조로 규격화한 데이터 모델
공통데이터모델(CDM) 도식도. 각 의료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서로 다른 데이터 구조를 표준화된 구조로 규격화한 데이터 모델

지난 3월 공통데이터모델(CDM) 데이터와 분석 플랫폼을 구축한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은 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연구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된 한국 오딧세이(K-OHDSI) 컨소시엄에 참여하게 됐다고 9일 밝혔다.

CDM이란 각 의료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상이한 데이터 구조와 의미를 동일하게 갖도록 표준화된 구조로 규격화한 데이터 모델로, 약품과 기기의 부작용 연구와 의료의 품질평가, 임상 연구 등 다양한 보건의료 연구에 활용될 수 있다.

이러한 CDM 빅데이터 구축을 통해 병원 의료 데이터를 국제표준 용어 기반으로 변환했으며, 다기관 연구 시 데이터를 통합하지 않고도 거점 플랫폼을 통해 통계 분석 결과만 연구자에게 제공하게 된다. 따라서 개인정보 등 민감 정보가 외부로 유출될 위험을 방지할 수 있다.

현재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립암센터를 비롯한 국가 보건의료데이터뿐만 아니라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국내 종합병원과 전문병원의 표준화된 포맷으로 구축돼 있다.

현재 국내 53개 의료기관이 CDM 방식을 구축했으며, 지자체 운영 병원 중에는 보라매병원이 유일하며 서울시립병원 중에서도 최초이다.

의생명연구소 유보림 교수는 “이번 CDM 구축으로 병원의 임상 데이터를 공통 데이터 모델로 변환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며 “다양한 건강정보를 분석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여 원내 연구자에게 제공함으로써 이를 통해 의료 정보를 더욱 안전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보라매병원 데이터사이언스센터는 오는 7월 확장 개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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