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대표 홍지호)은 지난 23일 삼일 회계 법인과『SK제약 합병관련 평가 계약』을 체결하고 SK제약의 합병을 공식화했다고 밝혔다.

지난 1980년대 중반부터 생명과학분야를 회사의 미래 핵심사업으로 정하고 역량을 집중해온 SK케미칼은 이날 SK제약 합병 추진을 공식화 함에 따라 이러한 경영 목표 달성을 한층 더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합병 관련 평가의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이사회 의결를 거쳐 2005년 상반기 중에 합병이 완료되면 2004년 매출 1조원을 상회하는 SK케미칼은 제약 부문의 매출의 추가로 1조3000억 원대의 생명과학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게 된다.

2005년도 매출목표는 SK케미칼 1조1천8백억원, SK제약 1천억원이다.

1969년 창사 이래 한국을 대표하는 화학회사로서의 입지를 다져온 SK케미칼은 축적된 기술역량을 바탕으로 우리의 삶을 보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친환경 화학제품을 개발, 인간과 환경이 행복하게 조화되는 미래를 만드는데 앞장서 왔다.

2000년 섬유사업 분리 이후 정밀화학과 생명과학사업 중심의 Vision을 수립하고 새롭게 변신하여 온 SK케미칼은 이번 흡수합병을 통해 생명과학연구소와 자회사인 SK제약, 동신제약으로 이어지는 R&D, 생산/판매 네트워크의 시너지의 극대화를 통해 새로운 비전을 제기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현재의 주력사업인 유화, 수지사업의 안정적 수익창출을 바탕으로 합성의약, 천연물의약, Biotech 등 생명과학분야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여 21세기 생명과학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그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다.

SK제약은 지난 1987년 12월 삼신제약을 인수함으로써 제약사업에 첫 발을 디뎠으며 그 이듬해인 1988년 사명을 선보제약으로 변경하여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개시한 이래, 은행잎 혈액순환개선제 「기넥신("92), TDDS (Transdermal Drug Delivery System: 경피 투과형 약물전달 체계)를 이용한 세계 최초의 관절염 치료 패취제 「트라스트("96), 최초로 유럽 완제의약품 수출에 성공한 위궤양치료제 「오메드("94) 등의 주력 제품들을 갖추고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이어 1999년에는우리 제약업계 100년 역사상 최초의 신약인 「선플라」를 개발하여 암으로 고생하고 있는 우리나라 환자들에게 투여하게 되었고 뒤이어 2001년에는 천연물 신약 1호인 관절염 치료제 「조인스」를 개발하여 신약 개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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