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과 보건복지부, 외교부는 보건 안보 위협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 역량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글로벌보건안보구상(GHSA, Global Health Security Agenda)’ 7차 장관급 회의를 4일 앞두고 성공적인 회의 개최를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GHSA2012년 전 세계가 사스를 겪고 난 후 보건의 위기가 국가적 안보의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인식하에서 미래 보건 안보 위협에 대비하고 대응하기 위한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2014 국가들과 국제기구, 민간 기관이 모여 출범했다.

한국은 2015년 제2GHSA 장관회의를 개최하여 메르스를 겪고 난 이후 감염병의 위험과 극복 경험을 공유하는 한편, 서울 선언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제7GHSA 장관급 회의는 전 세계가 코로나19라는 공중 보건 위기상황을 겪고 난 후 한국에서 다시 개최되는 회의이다. 회의에서는 미래 팬데믹에 보다 철저하게 대비하여 보다 안전한 세계를 만들기 위해 국제 사회가 역량을 집중하고 강화 시켜나가야 할 활동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GHSA 회원국 대표단을 중심으로 개최되는 장관회의 이외에도 법률의 정비, 지속 가능한 재정, 역량 진단 등을 주제로 일반인도 참석 가능한 9개의 포럼이 28일과 29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29일에는 다양한 지형과 풍부한 문화유산을 가진 가상의 국가를 배경으로 신종감염병이 확산되는 시나리오를 토대로 신종감염병 대비 모의훈련이 개최될 예정이다.

회의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장관회의를 거쳐 GHSA의 미래를 천명하는 신() 서울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위기를 맞아 글로벌 보건안보 체계의 요성을 깨달은 세계 각국과 국제기구는 이번 행사에 주요 인사들을 대거 파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36개국과 10개 국제기구에서 200여 명이 온라인으로 등록했다.

복지부는 코로나19의 경험에서 알 수 있듯이 오늘날 보건 안보는 국제적 협력 없이는 달성할 수 없는 목표라며 이번 GHSA 장관급 회의는 코로나19의 극복 및 미래 감염병 위기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중요한 행사가 될 것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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