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인한 꽃가루 양의 증가로 10세 미만 아동들의 꽃가루 알레르기 유병률이 높아지자 한양대구리병원 소아청소년과 오재원 교수(한국꽃가루알레르기연구협회 회장, 사진)는 사단법인 한국꽃가루알레르기연구협회를 발족, 꽃가루 알레르기에 관한 학술, 연구활동 지원 및 질환 예방으로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 18일 오재원 교수는 인터뷰를 통해 꽃가루 알레르기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연구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오 교수는 꽃가루 알레르기 연구는 1996년부터 시작됐으며 당시 일본보다 연구가 부족한 상황이었다전국 8개 병원에 채집스테이션을 마련하고 27년간 매주 전국 채집 자료를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한국꽃가루알레르기연구협회에 각 지역 꽃가루 예상 수치 및 꽃가루 알레르기 발병 위험지수를 공개하고 있다.

그는 전국에 꽃가루 농도와 시기, 나무 종류에 따라 알레르기 발병 지수가 다르다일주일치 예상 지표를 만드는 것이 만만치 않지만 기상청 등에 활용되면서 국민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보람에 매주 토요일 전국 채집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꽃가루 예보지수를 운영하는 나라는 손에 꼽으며 미국에서도 3주만 운영해 우리나라처럼 정확하게 세부적으로 알기 힘들다.

최근 10세 미만 아동들의 알레르기 유병률이 증가함에 따라 알레르기 연구의 중요성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

오 교수는 “97년부터 2019년까지 비교하면 소아 연령 대상으로 알레르기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돼지감자에 대한 알레르기가 4%에서 현재 7~8%까지 올라갔다고 밝혔다.

특히 기후변화로 인해 꽃의 개화시기가 빨라지고 오래 펴 있음에 따라 꽃가루 노출 시간이 길고 10세 미만의 아동 수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오 교수는 마스크 사용으로 꽃가루 알레르기에 노출을 최소화 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꽃가루는 증가하지만 2019~2021년 꽃가루 감작률(알레르기에 노출돼 민감해진 정도)이 감소했다는 데이터가 나왔다이는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사용으로 꽃가루에 노출이 덜 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추후 관련 연구가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창립된 한국꽃가루알레르기협회는 꽃가루알레르기와 그 외 알레르기의 예방, 꽃가루알레르기와 그 외 알레르기 예방 및 실태조사와 연구사업의 수행 및 지원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오재원 교수는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 15~20%가 알레르기로 고통 받고 있으며 특히 꽃가루는 집먼지 진드기 다음으로 흔한 알레르기 원인이지만 이에 관한 연구와 정보가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앞으로 진료 및 연구 활동 개선, 알레르기 질환자의 건강증진을 위한 학문적 연구와 더불어 꽃가루알레르기 인자 분석, 진단, 치료 및 예방에 대한 올바른 교육과 홍보활동을 통해 국민과 소통하는 협회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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