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제왕절개 분만율은 2001년 이후 계속 감소, 2003년 현재 38.5%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아직도 세계 최고 수준이고, 지역별로도 큰 편차를 보이고 있어 계속적인 추적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신언항)은 최근 1천2백30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3년도 하반기 제왕절개분만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이 평가결과에 따르면 제왕절개분만률은 2001년40.5%, 2002년 39.3%, 2003년 상반기 38.6%, 2003년 하반기 38.5% 등으로 계속 감소추세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요양기관 종별 제왕절개분만율을 보면 종합전문병원 46.2%, 종합병원 43.3%, 병원 36.4%, 의원 37% 등으로 나타났다.

제왕절개분만율을 시·도별로 보면 강원이 43.6%로 가장 높고, 대전 42.1%, 제주 42%, 인천 41% 순이었으며, 가장낮은 지역은 27.9%인 광주로 나타나 지역간 최고 1.6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제왕절개분만율이 가장 낮은 요양기관은 미즈베베산부인과병원(전북) 13.1%, 에덴병원(광주)과 김용탁산부인과의원(경북) 각 18.3%, 정산부인과의원(전북) 18.5% 등으로 집계됐다.
초회 제왕절개분만율은 2001년 27.2%에서 25.4%로 감소했다. 또 제왕절개 출산 경력이 있는 산모가 다음 분만시 자연분만을 하는 율(VBAC율)은 2001년 2.9%에서 3.2%로 다소 높아졌다.

한편 제왕절개분만율은 EU회원국 19.6%, 독일 19.8%, 미국 26.1%, 캐나다 18.7% 등이며, WHO 권고치는 5-1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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