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의약품 포지티브 시스템 도입의 후속조치로 올 하반기 고지혈증 치료제와 편두통 치료제의 295개 품목을 시작으로 2011년까지 49개 효능군별로 1만6천여개의 의약품을 평가하는 작업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이는 비용 대비 효능이 높은 의약품만 선별해 건강보험에 편입, 약제비를 절감하겠다는 것으로 이번 평가를 통해 보험 적용 여부 및 약가를 정비한다.

평가 대상은 지난달 1일 기준으로 보험이 적용되고 있는 1만6천529개 품목이며 향후 5년간 단계적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의약품분류기준(ACT)에 의해 49개 효능군으로 분류돼 정비된다.

이렇게 되면 유사 약효군별로 치료적, 경제적 가치가 우수한 의약품만 선별, 그 결과에 따라 보험 적용 여부 등을 가림에 따라 낮은 가격에 효과가 좋은 의약품을 복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2002년 이 방식을 도입한 스웨덴의 경우 상당한 보험 재정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고 복지부측은 밝혔다.

올 하반기에 이어 내년에는 고혈압 치료제 등 6개 효능군별로 3천748개 품목, 2009년에는 당뇨병약을 포함해 10개 효능군별로 4천755개 품목, 2010년에는 치매.간질 치료제를 비롯해 15개 효능군별로 4천647개 품목, 2011년에는 불임치료제를 포함해 16개 효능군별로 3천84개 품목이 각각 평가된다.

평가는 제약사의 자료 제출 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실무 검토와 약제급여평가위원회의 평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복지부 장관이 고시하게 된다.

복지부는 이에 앞서 이달 중 국내.외 제약업계를 대상으로 평가 기준과 절차 등에 대한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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