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흉강경 시스템을 이용한 소매 절제술과 기관지 성형술의 수술 효과 및 안전성을 입증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보라매병원 성용원 교수
보라매병원 성용원 교수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흉부외과 성용원 교수는 성용원 교수 연구팀과 분당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김관민 교수 연구팀은 2015년 12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3D 흉강경 시스템을 적용하여 소매 폐엽 절제술 또는 기관지 성형술을 받은 환자 36명의 임상데이터를 후향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소매 폐엽 절제술과 기관지 성형술은 흉강경으로 시행하기에는 난이도가 매우 높은 수술임에도 불구하고 3D 흉강경 시스템을 이용해서 수술 받은 모든 환자는 사망이나 합병증 없이 성공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봉합 과정에서 바늘에 의한 주변 혈관이나 장기의 손상이 없었으며, 기관지를 연결하는 문합 부위가 제대로 아물지 않는 실패 사례 또한 나타나지 않았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영국흉부외과학회지(Journal of Cardiothoracic Surgery)> 10월호에 논문으로 게재됐다.

연구팀은 2D 흉강경 시스템에 비해 3D 흉강경 시스템이 정확한 3차원적 거리감과 방향감을 제공함으로써 난이도가 높은 폐암 수술이나 식도암, 종격동암 수술을 시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성용원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3D 흉강경 시스템을 이용한 수술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홍 교수는 “초기 3D 흉강경 시스템은 화질이 나빠 사용에 제한이 있었으나, 현재는 이미지 품질이 크게 향상된 만큼 실제 수술에 적용하면 더욱 정밀하고 안전한 수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3D 흉강경 시스템은 흉강 내 장기수술 시 병변 부위에 작은 구멍을 내 고성능 렌즈가 장착된 내시경을 삽입하고, 모니터로 표출된 입체 화면을 보며 수술하는 기법을 말한다. 3D 영상을 통해 의료진은 보다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며, 개흉수술에 비해 절개 부위가 적어 흉터 및 수술 전 후 통증이 최소화되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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