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 암센터는 지난 2016년 췌담도암 다학제 진료를 시작한 후 최단기간 1000례를 달성했다. 분당차병원은 췌담도암을 이겨낸 환우들과 1000례 기념식을 가졌다.

췌담도암 다학제 진료는 소화기내과(고광현, 권창일, 성민제), 혈액종양내과(전홍재, 강버들, 천재경), 외과(최성훈, 이승환, 강인천), 방사선종양학과(신현수, 임정호), 영상의학과(김대중) 로 구성된 진료팀이 한 자리에 모여 진단부터 수술, 항암 및 방사선, 면역항암, 신약 치료까지 최상의 치료법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췌담도암은 조기진단이나 수술이 어려워 환자의 10~15% 정도가 수술이 가능하다. 췌담도암 2기 이내 환자의 5년 생존율은 20~30%, 3기는 8%, 4기는 2%에 불과할 정도로 예후가 좋지 않아 여러 분야의 치료법을 병행하는 다학제 진료로 수술이 어려운 환자들도 수술 가능한 병기로 전환이 가능하며 완치율도 높이고 있다.

고광현 암 다학제 진료위원장(소화기내과)은 “암환자 치료의 새로운 기준을 세운다는 목표로 다학제 진료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0년 한 해 동안 췌담도암 다학제 진료 500례를 달성하는 등 국내 대학병원 최초로 환자 중심의 암 치료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며 “치료가 어려웠던 환자들이 항암, 방사선 치료로 암 크기가 줄면서 완치를 위한 수술로 이어지는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