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은 8일 의료계의 반발이 계속되더라도 의료법 개정은 원칙대로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유 장관은 이날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논란이 일어나고 있는 의료법 개정과 관련 원칙대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의사단체들이 의료법 개정에 불만을 갖고 국민
의 불편에도 불구하고 최근 집단으로 진료를 하지 않은 것은 힘 있는 단체로서 성숙한 행동이 아니다”고 비난했다.

유 장관은 특히 직접적인 이해당사자인 의료계와 진보적 보건의료시민단체들이 모두 이번 의료법 개정을 비난한 것에 대해 “이는 너무나도 당연한 비판이자 권리 주장”이라고 평가한 뒤, "하지만 이해관계가 상충된다고 해서 입법예고도 하기 전에 집단휴진과 같은 단체행동을 보인 것은 어른스럽지 못하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또 의료법 개정안은 지난 5개월 동안 의료계와 시민단체, 외부 전문가들이 합동 실무작업반을 구성해 만든 타협의 산물이라며 졸속으로 추진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유 장관은 이에 따라 “국민편리와 의료기관의 규제완화 차원에서 의료법 개정은 다소 어려움에 부딪히더라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유 장관이 이같이 의료법 개정에 대해 전혀 물러설 의지가 없음을 분명히함으로서 의료계와의 마찰은 앞으로도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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