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의 의료법 개정안에 대해 의료계가 집단 반발하고 있는 것과 관련, "의사들의 집단 휴진은 성숙하지 못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7일 "의료법 개정을 예정대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다소의 진통이 있더라도 국민을 위해서 해야 한다"며 의료법 개정을 예정대로 추진할 것을 밝힌바있다.

유 장관은 8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앞으로 입법예고와 국회 논의과정에서 각계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은데도 의협이 집단 휴진까지 하며 반대하는 것은 성숙하지 못한 행동"이라고 지적하고 "의협 등에서 반대할 권리는 있지만 어른스럽게, 배운 사람들 답게 행동했으면 한다"며 "모기잡는 데 대포를 쏠 이유는 없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유 장관은 의료법 졸속추진 논란에 대해서는 "이번 의료법 개정안은 시민단체와 각계 의료 관련단체 등이 5개월 동안 협의 끝에 만들어 낸 것"이라며며 졸속으로 나온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또 "의료법 개정은 지난 34년동안 끊임없이 논의돼온 사안이며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지금 시작해도 17대 국회에서 마무리될 지도 모르는 상황인데 다소의 진통이 있더라도 국민을 위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 장관은 국민연금 등 현안과 관련, 이번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장관 직에 대해서는 "되도록 오래오래 일했으면 좋겠다"며 "현안문제를 내 손으로 매듭짓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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