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을 앞둔 말기 암환자와 가족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제2회 호스피스를 위한 음악회」가 25일(오늘) 오후 7시30분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

「한국 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이사장 홍영선, 가톨릭의대)」와 「Voices for Hospices 2004 KOREA(조직위원장 윤덕미, 연세의대)」가 공동 주최하고, 복지부 후원으로 열리는 이날 호스피스 음악회에는 독주와 교향곡, 오페라, 한국민요 등 다양한 장르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제1회 행사」에는 1000여명의 관객들이 참석해 큰 성황을 이룬데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호스피스 음악회」는 국내 호스피스 완화의료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 제고와 이 분야 종사자들간의 화합과 우의를 다지는 차원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아-태 지역 25개 국가에서 약 1000여명의 호스피스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내년 3월16일부터 19일까지 워커힐호텔에서 개막될 「제6회 아-태 호스피스 학술대회」의 차질 없는 준비와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게 된다.

행사에서는 특히 「Voices for Hospices 2004 KOREA」의 명예 회장인 김수환 추기경의 환영사가 열리며, 「홍보 영상물 상영」에서는 완화 의료를 통해 고통받고 있는 말기 암환자의 삶의 질을 높을 수 있는 내용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또 2부에서는 서울내셔널심포니 오케스트라가 L.V.Beethven 교향곡인 「Adagio molto -84」 , 「Largehetto -92」, 「Scherzo」, 「Allegro molt」 등이 연주되며, 「메주와 첼로리스트」로 잘 알려진 도완녀의 독주회(Adagio for Cell, Op, 47), 조두남씨와 바리톤 이용찬씨가 한국 민요인 「새타령, 「뱃노래」 등이, 소프라로 길한나의 이태리 민요 「라 스파뇰라」,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중 「더 이상 날지 못하리」, 「오 나의 태양」 등이 함께 공연된다.

한편 지난 1965년 강릉의 「갈바리 호스피스」로 처음 발족된 국내 호스피스의 역사는 80년대까지 주로 종교인 중심으로 운영되다가, 90년대 후반에 들면서 의료인들의 적극적인 활동 참여를 계기로 암환자의 고통 경감 및 임종을 도와주는 호스피스 완화의료학 분야로 발전되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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