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응용화학계의 태두이자 제6대 상공부장관을 지낸 안동혁 박사(한양대 명예교수)가 14일 오전 7시56분 서울대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8세.

1906년 경기도 고양군에서 태어난 고인은 1926년 경성고등학교 응용화학과를 거쳐 1929년 일본 규슈제국대학 공학부 응용화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해방될 때까지 경성고등공업학교 교수와 중앙시험소 기사를 겸했으며, 1929년 조선화학회 창립 발기인으로 활동했다.

해방 이후 1945년 9월부터 1953년까지 중앙시험소장을 역임하는 한편 경성공업전문학교 교장을 지냈다. 1951년에는 대한화학회장에 취임했으며, 1953년 10월부터 1954년 6월까지 상공부장관을 역임했다. 또한 1954년 이후 학술원 종신회원으로 지내왔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신애(81) 여사와 장녀 효영(50, 아시아연합신학대 교수), 차녀 규리(49, 서울의대 내과 교수)가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