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 동안 우리나라 사람들의 기대수명은 5년 늘어난 반면 45세 남성이 암으로 사망할 확률 역시 23%에서 28%로 5%가 증가했다.

또 지난해 태어난 아이의 예상되는 평균 수명은 78.63세(남아 75.14세, 여아 81.89세)로 20년 전과 10년 전보다 각각 10.19년과 5.11년 더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7일 이 같은 내용의 ‘2005년 생명표’를 발표했다.

생명표에 따르면 남녀 간 평균 수명 차이는 남성의 수명이 늘어나면서 20년 전인 1985년 8.37년을 정점으로 10년 전인 1995년에는 7.84년으로 줄어들더니 2004년과 지난해에는 6.84년과 6.75년으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2005년 말 현재 45세 남자의 기대수명은 32.2년으로 10년 전(28.2년)보다 4년이, 45세 여자는 38.3년으로 3.7년 늘어났다.

또 45세 남자가 각종 암으로 사망할 확률은 20년 전인 1995년 23.14%에서 28.04%로, 65세 남자도 19.83%에서 26.4%로 높아졌다.

한편 한국 여자의 기대 수명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30개 회원국 평균(81.1세)보다 0.8년 높지만, 남자는 평균(75.4세)보다 0.3년 낮아 대조를 보였다.

지난해 태어난 남자아이가 8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43.4%로 10년 전(28.8%)보다 높아졌고, 여자 신생아의 생존 확률도 53.5%에서 67.1%로 올라갔다.

또한 남아는 1995년과 비교시 암에 이어 순환기계통 질환(22.3%), 각종 사고사(9.7%) 순으로 사망 가능성이 높았으며 여아는 순환기질환에 이어 암(15.5%), 사고사(6%) 등 이었다.

남자 아이는 암(5.2%), 자살(2.2%), 폐렴(1.5%) 등의 사망확률이 높아졌으며 여자 아이는 암(2.8%), 폐렴(1.4%), 자살(1.2%) 등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특히 남녀 모두 자살로 사망할 확률은 1995년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아졌다.

통계청은 "예방을 통해 암, 순환기질환, 사고사 등 3대 사망원인을 피한다면 남자는 12.2년,
40세인 남자가 80세까지 생존할 확률 역시 10년 전 30.5%에서 44.7%로 증가했고, 여자는 55.2%에서 68.3%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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