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태국과 베트남 등 일부 동남아 국가에서 다시 발생하고 있는 조류 인플루엔자인 이른바 조류독감의 국내 유입 가능성에 대비해 범정부 차원의 방역대책이 실시된다.

정부는 22일 오후 최경수 국무조정실 사회수석조정관 주재로 「조류 인플루엔자 방역대책회의」를 갖고 올 가을부터 내년 3월까지 유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되는 조류독감과 「슈퍼 독감」에 대한 부처간 대책을 점검했다.

오대규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조류독감 발생국에서 수입되는 열처리 가금육은 전량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인천공항과 항만, 평택항 등의 검역관을 56명에서 81명으로 대폭 늘렸으며 철새가 조류독감을 옮긴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만큼, 철새 도래지에서의 분변검사와 그 주변의 가금류에 대한 예찰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정부는 국내 조류독감 발생에 대비, 100만명분의 항 바이러스 제제, 진단시약, 보호용구 비축 계획을 차질없이 수행하는 한편 정부는 겨울철 독감과 관련해 오는 10~11월 전국 246개 보건소 등을 통해 인플루엔자 백신의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특히 65세 이상의 노인과 기초생활보장 대상자 등 취약계층에 대해 우선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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